'첨단국방' 위한 민·군 기술협력 성과발표회 개최



과기정통부-산업부-방사청 합동..제펠 등 유공자 시상





[이데일리 이재운 기자] 민간과 군이 기술협력을 통해 거둔 연구개발(R&D) 과제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.



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, 방위사업청은 정부세종컨벤션에서 2018 민군기술협력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.

이 자리에는 산업계와 학계, 연구기관과 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수한 성과를 거둔 R&D 과제에 대한 시상과 전시, 첨단 민간 기술의 국방 분야 활용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민군기술협력의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.

민군기술협력사업은 민과 군이 공동으로 활용이 가능한 기술의 개발을 촉진하고 민과 군 상호 간 기술이전을 활성화해 산업경쟁력과 국방력 강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시작됐다.

올해는 제2차 민군기술협력사업 기본계획(2018~2022년)을 수립한데 이어 참여부처·기관을 11개에서 14개로 확대하고, 민군기술협력 전담기구인 민군협력진흥원과 부처별 전문기관의 기술교류회도 마련했다.

특히 지난달 육군의 드론봇 전투단 창설 등 민간이 보유한 첨단기술의 군사적 활용에 대해 군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상용드론의 군사적 시범운용 등 군이 직접 제안하고 참여하는 연구개발과제를 다수 발굴해 민간 신기술이 국방 분야에서 성능·품질을 검증받을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는게 정부측 설명이다.

행사에서는 17건의 개발품 전시와 함께 사업유형 별 우수성과를 거둔 과제와 민군기술협력 유공자에 대해 시상했다.

주요 시상자는 △기술개발분야 개인 휴대용 냉·난방장비를 개발한 ‘제펠’ △민수적용분야 사선 취급 환경에서 작업자에 대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3차원 영상화 기술을 개발한 ‘한국원자력연구원’ △국방적용분야 수중 이동형 예인케이블을 국내기술로 개발한 ‘㈜킴스유비큐’ △민군기술협력유공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적외선 센서를 국산화를 통해 군 전력화 및 민수시장에 진출한 아이쓰리시스템㈜의 정한 대표 등이다.

기조강연과 발표 세션에서는 국방 분야에서의 민간기술 활용계획이 발표되어 향후 우수기술을 보유한 민간기업의 국방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.